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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걸린 뉴스

그 만능의 어휘 "정치적" "정치공세"라는 단어에 이젠 경외감마저 든다.

by 하므로 2014. 12. 24.

 

 

 

 


 

 

(정부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이 국회에 제출되는 2014-09-23)


야당이 서민의 호주머니를 털어 담뱃세를 올린다고 하자
새누리당 나성린(정책위부의장)의원이
"고소득층이 담뱃세 부담이 더 크다"고 말씀 하셨다고 한다.

 

 


기사로 나온 또 다른 발언을 살펴보자.
"야당이 그동안 하지도 않은 부자 감세를 비판하다가 이번에는 있지도 않은 서민 증세를 들고 나왔다"며 "사실이 아닌 정치 공세"라고 했으며 또 "이명박 정부는 부자감세를 하지 않았다" "기업 경쟁력과 잠재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모든 국민에게 감세를 한 것으로 국민 감세이고 소득세는 증세했다"고  또  말씀을 하시었다..


물론 어디에도 이 발언에 대한 근거는 없다.
요약하자면 A는 B이며 당신이 말하는 것은 정치공세이다.” 가 되겠다..
이런 영양가 없어 보이고 무모해 보이는 발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 보자…

 

아래는 23일자 포탈사이트 관련기사를 캡춰한 것이다.

 

 



이러한 굵은 글씨의 횡포는 의도했던 안했던 온,오프라인를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고

수고 스럽게 기사 속으로 클릭해서 들어가도 별 내용은 없다.

내용은? "A는 B이다라고 나성린 의원이 말했습니다." 가 전부이니...

우리의 언론사는 정말 사실 전달에 충실하다는 걸 확인 할 수 있다.

 

공중파, 종편의 뉴스 또한 사실을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분석없이 도배 보도를 한다.

어떻게 ?

"나성린 의원이 말했습니다. 정치공세하지 말라고"

이렇게...

(솔직히 가끔 분석이라는 것을 하긴 하는데 시청자를 대놓고 바보취급 하는 분석인지라

안보느니만 못하다. 그러나 콩이 달걀이다 라는 말을 천번 들으면 신기하게

콩은 달걀이 된다.)

 

이런상황이 문제가 되는건 우리가 남이가 하는 한나라 추종세력에게는 근거없는

굳건한 근거로 회자 될 것이고

그나마 정신머리 온전한 사람들 에게는  울화를.,....

더 나아가  현실도피내지  무력감을 주게되니

그야말로 일타쌍피가 아닌가...

 

다 좋다

하도 당해서 이제 무력감을 넘어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 만능의 어휘 "정치적" "정치공세"라는 단어에도 이젠 익숙하다 못해

경외감 마저 든다.